이번 여름에 떠났던 홍콩 이야기를 이제서야 하게 됩니다.
홍콩은 벌써 두번째 방문인데요, 갈때마다 홍콩의 그 특이한 분위기에 아내와 전 항상 행복감에 가득 찬 채로 돌아다니게 됩니다.
특히 중경삼림을 인상깊게 봤던지라, 홍콩을 생각할때면 왕조위와 이름 모를 여배우가 떠오르며 무언가 로맨틱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행복함에 큰 역할을 차지하는 또다른 한가지는 바로 먹거리!! 홍콩에 널리고 널린 맛집들이죠.
이전에 홍콩에 처음 와서 먹은 곳이 아무것도 모르고 사람 많길래 들어갔던 코즈웨이베이의 호흥키였는데요,
그때 너무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첫번째 방문할 맛집으로 선정하여 가봅니다.
그땐 몰랐는데 원래부터 아주 유명한 홍콩 맛집이더라고요^^
저흰 11시 조금 넘어서 찾아갔었는데 다 먹고 나오니 이렇게 홍콩 호흥키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ㅋㅋ 조금 일찍 가시는게 좋아요^^
홍콩은 덥고 체력 유지가 관건인데 기다리는데 체력을 소모하기에는 너무 아깝잖아요!!
이전에 왔을땐 요 덮밥과 완탕면을 시켰는데요, 여기 완탕면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제입맛엔 그닥이라
맛있었던 덮밥을 다시 시켜 봅니다.
보는 것처럼 별건 없어요^^
푸슬푸슬한 밥위에 짭쪼롬한 돼지고기가 얹저져있고, 쵸이삼으로 사이드를 마지막으로 계란 후라이를 얹져주는데요,
이때 테이블에 놓인 간장을 기호에 맛게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맛은 완젼 최고!!!!
요것때문에 홍콩 호흥키를 다시 방문했었어요!!
제 아내가 시킨 다른 메뉴는 비빔면?이던가?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지만 면과 고기를 같이 비벼 먹는 면요리인데요
이것도 홍콩 호흥키의 대표 메뉴로 알고 있어요.
완탕면에 비해 저희 입맛에 완젼 딱이었다는!! 그리고 저 쵸이삼들 너무 맛있어요.
홍콩 현지인들은 저 초이삼을 다들 추가로 주문하여 먹더라고요.
다음에 갈땐 저도 초이삼 추가를 해봐야 겠어요. 현지인처럼 보이게 ㅋㅋ
홍콩인데 딤섬을 빼먹을순 없겠죠?
하카훗이라고 해서 통새우가 들어간 딤섬이예요!
어디서 시키더라도 절대 실패하지 않을 메뉴입니다. 호흥키에서도요!!
요건 식감이 특이한데요, 뭔가 질긴 계란지단같은 걸로 만든 딤섬이예요.
이것도 뭐~ 너무 맛있으니 흡입이 항상 필요합니다.
요긴 침사추이 맛집인 운남쌀국수 성림거예요.
여기서 꼭 아실껀 홍콩 운남쌀국수는 평양식냉면처럼 음식의 스타일명을 뜻하는거 같아요.
여러 블로그에도 소개되어 있듯이 홍콩에 운남쌀국수를 하는 집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가계명이 운남쌀국수인 곳도 있고요.
대충 보니 대부분 체인점형태를 하고 운남식 쌀국수를 팔며, 주문법이나 생긴 모양도 대동소이한듯 해요.
물론 맛이야 뭐 다르겠지만 요 성림거는 홍콩의 운남식 쌀국수를 파는 집들 중 믿을만한 집중 하나라고 합니다.
위치는 침사추이역 근처에 있으니 크게 찾기 어렵진 않으실꺼예요.
운남식쌀국수를 시킬때 쓰는 메뉴판인데요
비빔으로 할지 물로 할지를 고른후 토핑하고 싶은걸 고르고 매운맛이나 신맛의 정도를 선택하는 건데요
맨 아래에 스페셜 리퀘스트란을 통해 고수를 뺄껀지 더 넣을껀지도 고를수 있어요.
주변 현지인들 식사하는걸 보니 비빔과 물 둘다 골고루 인기가 있는거 같았어요.
하지만 저흰 초보이다 보니 안전하게 물로 가봅니다.
다음에는 꼭 비빔 운남쌀국수를 시켜볼꺼예요.
마실때 혹여 입맛에 안맞을지 모르니 소다수를 시켜 봅니다.
아직도 먹을 홍콩의 맛집들이 많으니 체중조절을 위해 슈가 프리로!! ㅋㅋ
라임소다를 시켜서 그런지 라임을 넣은 컵을 주네요.
거기다 소다수를 부어 직접 제조합니다.
라인소다제품이 따로 있을줄 알았는데 ㅎㅎ 뭔가 속은듯한... ㅋㅋ
그래도 맛은 정말 깔끔해요.
운남쌀국수가 워낙 무거운 맛이니 가볍게 탄산수는 시키는걸 추천해요.
짠!! 드디어 나온 운남식 쌀국수!!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네요.
전 고수 안빼고 어묵과 버섯을 추가한 운남쌀국수를 시켰는데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고명들이 있기에
너무 욕심내어 토핑을 얹지실 필요는 없어요.
한두개면 충분한듯 합니다.
맛은 뭐~~ 홍콩 맛집으로 항상 항상 뽑히는 운남쌀국수다 보니 무조건 믿고 드셔보실것을 추천드려요.
아 물론 개인마다 입맛의 차이는 있겠지만 왠만하면 한국인들의 보통 입맛에는 다 맛잇게 드실수 있으실 꺼예요.
태국의 똠얌꿍처럼 신맛과 얼큰한 맛이 조화된 아주 복잡 미묘한 맛이예요.
그리고 국물이 걸쭉하다 느낄 정도로 무거운 맛이예요.
입에 쫙쫙 달라붙네요 ㅎㅎ
한국에선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맛을 느낄수 있으실꺼예요.
침사추이 맛집이라 불리기에 부끄럽지 않아요!!
홍콩 호흥키에서 못 시킨 초이삼을 여기서 시키네요.
한국의 열무김치같은 느낌입니다.
맛은 다르지만 김치처럼 기본반찬으로 곁들어 먹기 딱 좋아요^^
요건 운남쌀국수에서 포식후 디저트로 먹은 에그타르트예요.
저희가 이번에는 마카오를 일정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는데요, 그러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마카오의 에그타르트였습니다.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는 다른 곳들과 다르게 타르트가 일반 빵이라기보다느 페스츄리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마카오에서 먹어보고는 아직 한국에서 함부로 다른 에그타르트를 먹지 못할 정도로 격이 다른 맛이었는데
운남쌀국수 바로 옆에 위치한 마카오 식당(포르투갈음식점) 문앞에 저희 나라의 호빵처럼 진열해놓고 팔고 있는걸 보고 바로 구입!!
그당시 하나만 산걸 후회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마카오랑 똑같은 스타일로 구워낸 에그타르트였습니다.
운남쌀국수 먹고 난뒤 입도 헹굴겸 꼭 하나 사서 드셔보세요!! 마카오가 입안으로 들어옵니다!!
요 사진은 다음날 11시쯤 방문한 홍콩 딤섬스퀘어입니다.
뭐 요기도 워낙 유명한 홍콩 맛집들 중 하나입니다.
소호거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맛집이죠^^
이런 집들은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살짝 일찍 가셔야 합니다.
요기서 저희 부부가 시킨 딤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너무 맛있다 보니 욕심내서 계속 계속 추가로 시켜버렸네요.
처음 보여드린 요건 아마 BBQ 포크 번? 아마 요런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부드러운 쿠키같은 반죽안에 달콤한 BBQ소스로 익혀진 고기가 들어있어요^^
좀 단편이긴 한데, 너무 너무 훌륭한 맛입니다.
홍콩 딤섬스퀘어의 대표메뉴 중 하나입니다.
두번째는 요것!!!!
저희 부부가 가장 강추드리는 딤섬입니다.
바삭한 크리스피롤을 찹쌀피로 감싸서 소스를 부어 다시 축축하게 먹는 요리입니다.
바삭하게 튀겨서 다시 축축하게 먹는다!! 뭔가 말이 안되지 않나요? 하지만 맛 또한 말이 안되게 맛있어요!!
저희 부부가 이번 홍콩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음식입니다.
요건 하카훗입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딤섬의 가장 기본이라 어딜가나 준수한 맛을 보여줍니다.
명색이 딤섬스퀘어인데 시켜봐야겠죠? ㅎㅎ
하카훗은 어딜가나 맛있습니다.
무조건 평타이상은 가는 요리입니다.
새우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죠!! ㅎ
요건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요, 아마 부추새우딤섬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것도 맛있게 먹엇을테지만 크게 인상깊지는 않았나봐요, 기억이 잘.. ㅎㅎ
요건 호빵같은 반죽안에 커스타드 고물(?)이 들어간 딤섬입니다.
아내는 맛있다며 먹었지만 제 입맛에는 너무 달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원한다면 다음에도 또 시킬 용의는 있어요^^
위에 딤섬들에 비해서 쳐진다는 거지 엄청 맛이 없다거나 쩔게 달다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홍콩 딤섬스퀘어는 모든 딤섬들이 쵝오!!
마지막으로 요기는 홍콩 마나 패스트 슬로우 푸드 식당입니다.
홍콩 MANA FAST SLOW FOOD의 뜻은 아마 패스트푸드를 건강한 슬로우푸드스타일로 변형했다는 말인거 같아요.
여긴 저희가 여행시 가장 신뢰하는 트립어드바이져에 나온 곳으로 소호거리 맛집들 중 꽤 높은 평점을 가지고 있어 가봤어요.
뭐 사실은 홍콩 딤섬스퀘어에서 너무 배불리 먹어 늦은 점심으로 가볍게 먹기위해 찾아간 곳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져에서는 이곳이 건강한 채식주의 햄버거 집으로 소개가 되어 있었는데요,
이곳의 메뉴는 맥도날드의 스낵랩과 비슷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패스트푸드를 슬로우푸드형식으로 변형시키기 위해 플랫브레드 안에 두부나 갖은 야채를 넣고 깁밥처럼 돌돌 말아 주는 건강한 햄버거를 파는 집입니다.
이 집은 주문하는 곳도 그렇긴 하지만 집 자체가 워낙 협소한데요,
주문을 하고 난 뒤 쭉 뒤로 들어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런 공간이 나타납니다.
공간이라기엔 그리 크지 않은 곳인데요, 장이 뚤려 있으니 노천이긴 하지만 홍콩의 열기를 식혀주기 위해 계속 수증기가 나오게 되면서
뭔가 홍콩스러운 아주 매력적인 분위기를 띄게 됩니다.
저희 부부에겐 정말 인상 깊었던 장소들 중 하나입니다.
혹시라도 MANA FAST SLOW FOOD를 가신다면 꼭 이곳에서 드셔보시기를 권해드려요.
먹던거라 부끄러지만...... 궁금해하실까봐 보여드리는데요, 바로 요런 스타일의 음식을 팝니다.
채식스타일의 스낵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아요^^
여긴 요기의 음료입니다.
슬로우푸드를 지향하는 곳 답게 이런 음료도 팝니다.
녹즙같은 건데요, 야채나 과일을 갈아줍니다.
저흰 SUN 쥬스를 시켰는데요, 아마 사과 당근 뭐 이런것들이 들어간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너무나 건강한 맛입니다.
이곳을 다음에 또 방문할 생각은 있지만 만약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음료는 물로 하는걸로!! ㅎㅎ
로맨틱한 기운이 가득한 홍콩!
이곳은 홍콩의 별만큼이나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요,
그 많은 곳들 중 너무 고르기가 어려울때 가볍게 참고나 하시라고 정리해봤어요^^
다음엔 홍콩의 볼거리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