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행을 떠나게 되면 숙소 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 됩니다.
이번 방콕 여행에서도 비행기표를 끊은 순간부터 항상 하던 고민이 바로 어디서 잘 것인지 였습니다.
방콕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호텔 이용료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프로모션등을 잘만 이용하면
높은 벨류의 호텔을 수긍할수 있는 가격에 맛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에도 유행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의 경우 굳이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곳을 찾는 편은 아니라, 호텔을 검색할때 트립어드바이져를 참고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트립어드바이져를 열심히 뒤져보다 눈에 띈 호텔이 오리엔탈 레지던스 방콕(Oriental Residence Bangkok) 입니다.
평가에서 항상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호텔이 아닌 레지던스이기에 급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방콕의 평균적인 호텔 가격에 비해서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합니다. - 이것때문에 끝까지 고민을 하였죠 ㅡㅡ;; -
방콕이 아니면 이가격에 이정도의 호텔을 만나볼수 없었기에 과감히 질러보기로 합니다.
이 결정은 이번 방콕 여행에서 가장 탁월한 선택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오리엔탈 레지던스 방콕 완전 추천드립니다. 고민하지 마세요^^
잡설이 길었네요... 바로 소개해 드릴께요!!
BTS 이용시 프론칫역(Phloenchit)에서 하차합니다. 물론 택시도 가능한데요, 위타유 로드나 미국 대사관이라고 얘기하면 됩니다.
프론칫역 이용시 위타유로드(원래 이름은 와이어리스 로드 입니다.)방향의 출구로 나가봅니다.
그럼 위와 같은 조형물이 보이는데요, 거기서 왼쪽으로 난 대로를 따라 쭉 내려 갑니다.
위타유 로드(Witthayu Road)는 사진처럼 울울창창한 큰 가로수들이 양쪽에 펼쳐진 태국에서 보기드문 걷기 아름다운 길입니다.
실제 도로명은 와이어리스 로드(Wireless Road)이나 현지인들에게는 위타유 로드(Witthayu Road)로 더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방콕의 핫플레이스로 최근 뜨고 있는 랑수언로드와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대사관과 은행등의 건물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방콕 내에서도 특히 치안이 안전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이번 방콕 여행에서 오리엔탈 레지던스 방콕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데요,
방콕의 시위가 아직 끝나지 않은 때이지만 미국대사관이 바로 옆에 있어
왠지 모를 안전이 느껴집니다. (물론 대사관의 경비들은 절 지켜주지 않겠지만.... 느낌이 중요하잖아요^^)
프론칫역에서 걸으면 10분 안되어 보이는 사진상의 건물이 오리엔탈 레지던스입니다.
높게도 지어놨네요^^
오리엔탈 레지던스 방콕 근처에 네덜란드 대사관도 위치하고 있는데요, 마당에 소들을 풀어놓았네요!!
실제로 보면 간지납니다 ㅎㅎㅎ
드디어 도착한 오리엔탈 레지던스 방콕입니다.
역에서 10분 거리이지만 캐리어를 끌고 오기에는 더운 날씨입니다.
이번 방콕 여행이 우기때인지라 많이 습하네요 ㅡㅡ;;
원베드룸을 예약하였는데요, 거실에 소파와 식탁, 삼성 티비가 놓여져 있습니다.
오리엔탈 레지던스 방콕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았을 때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훌륭한 침구류 얘기였는데요,
저는 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위 사진의 소파입니다.
패브릭 소파임에도 너무 안락하고 푹신한 쿠션을 선사합니다.
한번 앉으면 몸이 소파에 붙어버리네요~~ 절 무한히 게으르게 만들어 줍니다.
숙소를 오리엔탈 레지던스 방콕으로 결정 후 뷰를 시티뷰로 할지 파크뷰로 할지 다시한번 큰 고민에 빠졌었는데,
파크뷰로 할경우 룸피니공원이 보이며, 시티뷰를 할경우 미국 대사관이 보입니다.
단순한 가격적 압박으로(호텔 등급에 비해 저렴하지만 절대적인 가격이 부담이 되긴 합니다......) 시티뷰를 선택하였는데요
감사히도 미국 대사관이 정원을 워낙 이쁘게 꾸며놔서 너무나도 근사한 뷰를 보여줍니다.
파크뷰를 보진 못했지만 크게 차이가 안날꺼라 생각 될정도로 시티뷰도 충분히 무성한 나무들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크뷰로 할 경우 아침에 새들이 소리를 지른다고 합니다. 지저귀는게 아니라 지르는 수준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오리엔탈 레지던스 방콕의 자랑 침대입니다.
절대적인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어느 침구류일까요?? 저희 부부가 마지막날 다 뒤져 보았지만 이름이 안적혀 있네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정보 좀 ^^ ㅎㅎㅎ
침실에서도 아름다운 뷰가 펼쳐집니다.
위타유로드 주변 동네 자체가 나무가 무성한 곳이라 어디를 봐도 푸르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룸에 들어서자 말자 주변 뷰와 푹신한 소파에 반해버렸는데, 화장실은 정말 다시 한번 저희 부부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저희 집 안방만큼이나 널찍한 화장실입니다.
욕조 옆에는 이쁜 꽃이 핀 화분이 놓여져 있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더워서 자주 씻나봐요, 여기 저기에 수건이 풍족하게 걸려져 있습니다.
티비는 삼성 티비네요.
삼성의 글로벌함을 태국와서도 느끼네요.
화질이 별로입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아요... 한국어 방송이 없어서......
갑자기 와병중이신 이건희 회장님이 생각이 납니다..(생각만..... 영혼없는 생각입니다.)
테이블에는 이쁜 꽃 화분과 함께 웰컴 음식으로
케잌과 망고스티키라이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케잌은 그냥 저냥한 맛입니다. 공짜가 다 그렇쵸^^
망고 스티키라이스는 맛나네요.
말 그대로 끈적한 밥인 찰밥에 망고와 연유를 섞어 먹는 건데요, 그 3가지가 만나 새로운 맛을 보여줄것 같지만 그건 아니예요 ^^;;
망고 맛과 찰밥맛, 연유맛 3가지가 동시에 나는데요, 궁합이 참 잘 맛는 것 같아요.
어찌 이런 조합을 생각했는지 ㅋㅋㅋ
아 로비를 빼먹었네요!!
이뻐요^^
제가 본 호텔 중 가장 깔끔하고 이쁜 로비입니다.
대형 호텔이 아니다 보니 큰 로비를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쓴듯한 구성과 조화를 보여줍니다.
거실에 있던 소파와 동일한 브랜드로 보이는 소파가 로비에도 있습니다.
다시봐도 참 좋아 보이네요.
소같이 일해서 꼭 저희집 거실에도 가져다 놔야 겠습니다.
방콕 여행 중에 호텔 내에서 저희를 제외한 다른 한국분들을 만난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이 부분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기에 참고하시고요,
그 외에는 누가봐도 훌륭한 호텔입니다. 아.. 레지던스입니다. 전 부엌말고는 그 두개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위치가 역에서 10분 거리에 있기는 하지만
다른 방콕 거리와 달리 가로수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걷기 힘들지 않습니다.
또한 30분마다 한번씩 봉고로 칫롬역(Chit Lom)에 태워다 줍니다.(다시 역으로 데리러 와주지는 않아요 ㅡㅡ;;)
훌륭한 침대와 쇼파, 이불이 비치되어 있고, 맛집들이 모여있다는 랑수언로드와도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이 대사관들로 이루어져 있어 방콕내에서도 치안이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24시간 경비들이 거리에 상주하고 있어요.)
금전적으로 허락만 된다면 다시 한 번 방콕 여행 시 찾아가고 싶은 호텔입니다.
완전 추천 또 추천 드립니다.
훌륭한 조식과 수영장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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