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작업의 시작으로 겨울에도 집의 푸르름을 형성하기 위해
스카이로켓향나무를 1.5m짜리 5주를 주문하였다.
더 큰것을 하고 싶었지만, 택배되는 것 중에는 1.5m가 거의 최대이다.
이렇게 2박스로 나뉘어 온다.
이게 1.5m가 되려나 싶었는데,,
까보면 아래와 같이 나무가 접혀서 온다.
머리부분이 ㄷ자로 꺽여있다.
부서지면 어떻하나 걱정하였는데,,
펴주니 철사처럼 얼추 다시 펴졌다.
뿌리부분은 깔끔하게 봉지로 감싸져 있으며,
습기를 머금은 흙으로 포장되어 판매자 사이트에 의하면 10일 정도는 이 상태로 보관가능하다고 한다.
그걸 믿고 이녀석은 자리만 정하고 이번주 수요일날 심을 예정이다.
배롱나무만 2그루 심었는데,, 몸이 너무 힘들다.
다섯 그루를 모두 펴서 박스 위에 옹기종기 세워둔다.
상태도 좋고, 너무나 건강한 초록색이라 눈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일단 이녀석은 두고, 배롱나무를 먼저 심어보자.
근처 조경집에서 2그루 가져온 배롱나무이다.
보기보다 무겁다.
먼저 심을 곳에 삽질을 시작한다.
삽질은 너무 힘들다.
나무 심는 시간중 가장 많은 시간과 힘이 소모된다.
너무 힘들어서 사진이 없다..
심기직전, 뿌리에 감겨진 고무줄을 잘라내자.
난 겉에 씌여진 천과 고무줄을 완전 제거하였는데,
겉에 씌여진 천과 흰 줄은 목화재질로 심으면 자연히 썩어 없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검정 고무줄은 위에만 끊어주면 뿌리가 뻗는데 문제가 없으며,
모두 제거하면 나무가 몸살을 하니,
나처럼 모두 제거하여 나무도 몸살나고, 내몸도 힘든 상황은 만들지 말자.
원래는 이상태로 위 고무줄만 끊어주면 된다.
하지만,,, 난 2그루 모두 깨끗이 제거하는 수고를 굳이 사서 하였다.
이제 심고 다시 흙을 덮자.
이과정이 제일 재미있다.
그리고 꼭 심은 후에 물을 듬뿍 줘서 흙을 죽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뿌리 주변에 찬 공기를 빼고 흙을 잘 붙어있게 해준다.
그뒤 다시 잔디를 덮고,,, 2그루니 같은 작업을 동일하게 해주면 된다.
이제 완성!!!
정원 가꾸기의 시작이다.
분명 바로 스카이로켓향나무를 심으려 했는데,,,
이미 모든 체력을 소진하였다.
스카이로켓은 심을 위치에 가져다만 두고,,,
몸을 눕혀야겠다.
힘이 든다.
아이와 함께 심으려니 뭔가 노력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물론 기쁨은 배가 되지 않는다.
일단 계획중인 정원!!
계획의 20프로는 왠지 진행된 느낌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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