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더그린테이블
서래마을 언덕 지나갈때마다
저 작은 식당 안 창가자리에 앉은 3-4명의 사람들은
따스한 주황색 불빛 아래에서 뭔지 모르지만 겁내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먹으며 또 와인을 마시며 하하호호,,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했었다.
늘 저 식당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주 즐거워 보였다.
그래서 늘 가보고 싶었던 바로 그 더그린테이블을!!
나의 생일을 맞이하여 차씨가 데려가 주었다 ㅜ_ㅜ 고마워 흐규흐규
더그린테이블은 아주 조그만 2층짜리 식당인데
요번에 가려고 봤더니 프렌치 레스토랑이었다
접하기 쉽지 않아서 그런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다 더 있어 보이는 프렌치 ㅋㅋ
끼약 나는 점점 기대에 부풀어 둥실둥실
우린 평일 점심에 1층에서 런치코스를 먹게 되었다
아- 정말 완벽한 점심이었다 후훗후훗
점심코스는 단1가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서 좋고.
메인은 어제 4개였다.
닭가슴살 돼지 소 랍스터
우린 돼지와 소를 먹기로 하고 두근두근
일단은 식전뺑
이거말고 또 하나 있었는데 그건 사진이 없네 ㅋㅋ
근데 이게 더 맛있었다
완전 부드럽다
그다음은 요거
텃밭 컨셉이라고 하셨다 ㅋㅋㅋ
초코랑 아몬드 부스러기 텃밭위에 껍질깐 방토랑 허브새싹
헐 ㅋㅋ 저 중에 젤 맛난건 의외로 허브새싹 ㅋㅋ
그리고 부스러기 텃밭도 맛있긴 했는데 차씨 표현에 의하면 쿠키부스러기 긁어먹는느낌 ㅋㅋㅋ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된다 쿄쿄 맛은 있었다
요다음
아 먹기전에 사진찍기 너무 힘들었다 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엄청 이쁘게 플래이팅하는게 프렌치의 특징인가부다
먹기전에 기대상승 효과를 준다 ㅋㅋ
트러플버섯 맞나 이게 송로버섯인가 암튼 그 스프랑 음 새우크로켓 이었던듯 그리고 저게 대박 ㅋㅋ 홍옥
저 버섯스프는 좀 먹을때마다 너무 광렬하게 맛있어서 놀랍다
다른데서 먹어도 이런 맛이었는데 정말 맛있다
그리고 저 셋중에 가장 대박은 홍옥을 화이트와인에 어쩌구 말씀해주셨는데 우왕우왕우왕 맛있다
뭔가 먹고 오오- 하면서 입안도 상쾌해지고 기분도 업되는 그런 맛
다음은 어니언스프
체스키에서 먹은 어니언스프의 안좋은 기억을 돌이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먹어봤는데
헐 대박 맛있었다
힝 어니언스프는 역시 맛있는 음식이었던 것이다
차씨처럼 양파의 달끈한 맛이 별로라면 얘도 별로겠지만 ㅋㅋ 난 완전 맛있었다
그리고 차씨도 자기 입맛엔 안맞지만 맛있다고 인정
다음은 두둥
내 인생 최초의 달팽이,,,
시러 ㅠ 달팽이 ㅠ 거대하고 부드러운 골뱅이 맛이었다
다만 달팽이를 감싸고 있는 저 페스트리와 소스 위에 시금치와 치즈 옆에 비트 샐러드는 완전 맛있어서
난 달팽이만 빼고 나머지는 완전 싹싹 클리어 ㅋㅋㅋ
왜 달팽이가 그렇게 유명한 음식인거지?
골뱅이무침을 못먹어봐서 그런듯,,, ㅋㅋ
두둥 메인1.
돼지고기
근데 색깔 너무 이뻣다
그냥 막 이뻤다 ㅋㅋ
내가 시러하는 저 당근조차 이뻐보임 ㅋㅋ
주황색은 당근퓨레 흰색은 콜리플라워퓨레
맛은 새콤달콤한맛 그리고 돼지고기는 짱 맛있었다 뿌잉뿌잉
대망의 메인2.
다시봐두 이쁘다
흰색 감자퓨레 노란건 단호박 퓨레 빨강은 파프리카
그리고 차씨가 완전 맘에 든다던 수비드 방법으로 구운 소
역시 고기는 옳치옳아 ㅋㅋ
너무 맛있었다
근데 더 충격적으로 맛있었던건 버섯볶음
이건 단순한 버섯볶음이 아니었는데 비법은 뭔지 모르겠다
다만 광렬하게 맛있었던 기억만이,,,, 아아아,,,, 헝그리
디져트
훗훗 디져트가 제일 임팩트가 없었다
사실 중간에 감튀도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 ㅋㅋ
밀푀유랑 석류랑 카라멜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아이스크림에서 띠기맛이 나서 맛있었다 ㅋㅋ
밀푀유는 이시려움,,, ㅋㅋ
내가 또 언제 프렌치 레스토랑을 가겠나 싶어서 사진을 그래도 빼먹지 않고 열심히 찍었다
그리구 두시간에 걸쳐 햄뽁는 점심을 먹었다
하나하나 다 이쁘구 맛있어서 그저 행복한 시간이었따
하하하
한껏 부푼 나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켜준 더그린테이블
어제 점심 이후로 지나갈때마다 한껏 애정어린 시선으로 쳐다봐준다 ㅋㅋ
왠지 한번갔지만 내 마음속으로 단골같은 느낌이랄까 *-_-* 히히
햄볶는 점심을 먹게해준 차씨에게 심심한 감사를.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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