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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울산의 자랑! 억새평원이 펼쳐진 영남알프스의 신불산 간월재를 찾아가 봅시다! 부재 - 간월재 주차장과 등산코스

by Baby_Mandoo 2014. 10. 15.

서서히 가을이 짙어져 가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크게 관광 자원으로 내세울것이 많치 않지만, 가을에 만큼은 간월재의 억새평원이 아주 유명하죠^^

세계적인 자랑거리인듯 영남알프스라고 이름까지 명명하였지만, 사실 스위스에는 신경도 안쓸 듯 합니다.

하지만 알프스보단 억새밭 하나는 정말 세계 어디든 내새울만 하죠.

이번 개천절휴일을 맞이하여, 아내와 간월재를 구경하러 가기로 하였는데요,

여러 블로그에서 산이 높고, 경사가 가파르다고 하여, 최대한 가까운 등산코스를 찾아보았는데요

제가 이번에 가본 결과 모두 비슷비슷한 시간이 걸릴듯 보입니다.

여기 가기전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로는 다른 등산코스는 편도로 2시간 정도 걸리고, 

가장 짧은 등산코스가 신불산휴양림 상단 주차장에 주차 후 한시간 정도만 올라가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뚜둥!!

 ㅡㅡ;; 인터넷 상에 퍼진 휴양림 상단에 대한 정보는 아주 이전 얘기인듯 합니다.

짧은 코스는 없으니 모두들 단단히 대비하세요!!!!

 

신불산휴양림 상단으로 가는 길은 도로 입구부터 막혀있어 그 바로 앞 주차장이나, 길가에  불법주차 후 올라가야 합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이 코스의 경우 차타고 올라가야 하는 신불산휴양림 상단 주차장까지 걸어올라가야 하며, 

그 시간만 대략 한시간 정도입니다.

결국 어디를 가도 올라가는데 2시간 정도 걸리니 코스에는 큰 고민하지 마시고, 아무곳에서나 출발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차장 또한 휴일에 갈 경우 모든 갓길에 불법주차가 되어 있어 사실상 단속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정규 주차장을 찾는것 자체가 무의미하며, 

기존 사설 주차장 또한 밀려드는 관광객들의 차를 수용하기에는 너무 협소하여 길가에 눈치껏 주차해야 합니다.

 

신불산 휴양림쪽을 통해 가는 길은 바로 앞에 한성 유료 주차장이 위치해 있으며 1일 5000원의 주차비를 받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는 것이지만 보나마나 이 주차장도 만차일 확률이 높으니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자 이제 올라가 봅시다!!

맨 처음 사진에서 보인 차량통제구역 입구부터 주차장까지는 도로가 모두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지만 경사가 워낙 높아

지옥의 한시간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 후 주차장을 지나서도 모두 등반로가 포장되어 있으며 역시나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단단히 각오하셔야 합니다^^

저도 맨처음엔 한가롭게 주변 꽃들을 찍어가며 갔지만......

그 후에는 사진이 거의 없다는 ㅋㅋㅋ

 

 

저희 부부는 개천절날 간월재를 찾아갔었는데요,

아직 단풍이 찾아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살짝 단풍에 발만 담근 상태네요^^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코스모스같이 생긴 꽃들입니다.

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경사가 너무 가팔라 오르막에서는 찍지 못하고, 잠시 잠시 평지가 나타날때 한번씩 주변을 찍어 봅니다.

그래도 도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 포기하고 싶은걸 간신히 참을 수는 있었습니다.

 

 

올라가다 만난 죽림굴입니다.

천주교 성지라고 하는데요, 저때는 거의 지쳐 쓰러지기 직전이라 뭔지도 모르고 사진만 찍고 스쳐지나갔네요^^

만약 이때 멈춰서서 저길 구경했다면 아마 간월재 등산을 포기하였을거라는... 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등산중에 만난 이녀석들은 뭘까요??

ㅎㅎ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바로 흑염소 두마리입니다!!

도데체 누구 흑염소일까요?

설마 야생흑염소는 아니겠죠??

사진을 찍기위해 다가가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네요^^

 

 

주변에 이런 풍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제 곧 간월재입니다!!

힘을 내세요!!

 

 

간월재는 정말 높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여러 산들로 둘러싸여져 있습니다.

ㅎㅎ 영남알프스답나요??

 

 

 

위 사진에 보이는 골프장처럼 나무가 없는 부분이 간월재입니다.

간월재에 가까워 질수록 등산로 주변에 억새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간월재 입구입니다!!

간월재는 산의 정상이 아닙니다.

고개 '재'자를 쓰고 있으며, 간월산고 신불산 사이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그래서 간월산이나 신불산의 정상으로 가려면 20분 정도 더 올라가야 하지만, 

저희 부부는 간월재가 목표이기도 했고, 이미 많은 힘을 소진하였기에 정상은 가볍게 무시해봅니다^^

 

 

아... 사진으로 봐도 아름답네요.

지금은 더욱 단풍이 들고 억새는 갈색으로 변해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줄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말 대단하죠??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나오네요^^

이런 멋진 풍경을 담기위한 사진가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간월재 한복판에는 보는 것처럼 휴게소가 위치해 있는데요, 간단한 음료수와 컵라면을 팔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도 다 소진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바로 휴게소로 들어가봅니다.

 

 

저흰 보지 못했지만 1박 2일도 왔었네요 ㅎㅎ

차태현씨 얼굴이 힘들어보이죠??

여기 올라오면 다 저런 얼굴이 됩니다 ㅎㅎ

 

 

과자도 팔고, 뜨거운 물도 준비되어 있으니 간월재 오시면 컵라면 같은건 안들고 오셔도 되요^^

아마 제 기억으로는 작은 컵라면은 1500원, 큰 컵라면은 2000원 정도 일꺼예요.

 

 

라면도 배불리 먹었으니 좀 둘러볼까요??

개천절 맞이 공연을 하고 있네요.

 

 

 

요즘 유행하는 드론입니다!!

생각보다 큰 행사가 간월재에서 치뤄지고 있었는데요, 공연하는 모습과 관광객들을 촬영하기 위해 촬영용 드론도 띄워 놓았네요^^

티비에서나 봤지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공연하시는 무용수들입니다.

처음에는 뭐하나 하고 봤는데, 자꾸 보다보니 멋져보입니다.

 

 

 

 

간월재는 비록 정상은 아니지만 저 멀리 울산의 어느곳으로 짐작되는 곳들도 잘 보입니다^^

 

 

휴일을 맞은 나들이객들이 많아 어느 길에나 사람들로 꽉 차있네요.

 

 

 

하산길입니다.

하산할때도 거의 1시간 30분은 넘게 걸린듯 합니다.

올라올 때는 전혀 몰랐는데 조금씩은 단풍이 들어있네요^^

 

 

 

하산길에 주변에서 너도나도 주우시길래 저희도 주워본 도토리입니다.

도토리는 참 언제보도 귀엽게 생겼어요.

싸이월드에 배경음악이나 사라 가야겠어요(ㅡㅡ;; 재미없는 농담 죄송합니다)

 

 

하산 후 집으로 가는 길에 저희의 힘든 등반을 기념하고자 사과를 사갔는데요, 사과와 간월재는 전혀 연관은 없지만 그냥 기분상 연관있는걸로..

홍옥과 얼음골 사과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맛은..... 두둥!! 대성공입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최근 과일사서 성공한적이 잘 없었는데, 여기 사과 너무 맛있어요^^

간월재 등산 후 비타민 보충은 이곳에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