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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페인 전통 빠에야 만들기 & 소고기 스튜 만들기 - feat. 릭스타인

by Baby_Mandoo 2014. 6. 30.


오늘은 저의 소중한 부인을 위해 솜씨를 발휘하는 날입니다.

최근 릭스타인의 스페인 요리여행을 보았는데, 우리 나라 요리에 비해 강렬한 색감을 가진 스페인 요리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빠에야 만들기를 시행해 보기로 합니다.

거기다 추가로 소고기 스튜도 준비하여 봅니다.

미리 말하지만 오늘 요리의 테마는 색감이랍니다^^



완성샷부터 먼저 볼까요??

붉은 색과 녹색의 선명한 대비를 주고 싶었는데 얼추 그런 느낌이 나네요 ^^;;

맛은 너무 훌륭합니다!! 빠에야 만들기도 너무 쉬워요!! 소고기 스튜 만들기는 덤이예요!!

믿고 이제부터 따라와 보세요!!


재료

 -소고기 스튜 : 사테살(500g), 마늘, 양파, 버섯, 감자, 물 500ml, 토마토 통조림, 데미그라스 1캔

 -빠에야 : 쌀(30분 불린 쌀), 마늘, 올리브유, 파프리카, 완두콩, 새우, 카레가루 또는 샤프란



자 일단 필요한 준비 재료를 다듬어 봅니다.

마늘은 소고기 스튜와 빠에야의 기본 베이스로 들어가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빠에야의 화려한 색감을 주기 위해 파프리카를 준비해 봅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파프리카가 맛이 없지 않나요?

제 입엔 파프리카를 불에 익힐 때마다 인삼향이 느껴져 저의 식욕을 떨어 뜨리지만, 제 아내가 좋아하기에 이쁜이들로 썰어둡니다.

사진에는 채만 썰었지만 깍뚝썰기(?) 해놓아야 합니다.




먼저 시간이 걸리는 소고기 스튜부터 시작합니다.

스튜에 쓰이는 소고기는 사태살을 씁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기를 썰어 줍니다. (전 덩어리가 크게 들어있는 것을 좋아하여, 큼직 큼직하게 썰었어요.)

펜에 올리브기름을 두르고 사태살의 겉면만 살짝 익혀 줍니다

좀더 서양스러운 풍미를 위해서 이때 와인을 넣고 졸여가면서 익혀줘도 됩니다.

여기서 주의점은 익힌 후 고기와 고기를 굽고 난 육즙이 섞인 올리브유는 모두 사용 하기 때문에 태우시면 아니되요!!





고기를 살짝 겉만 익히는 동안 스튜를 끌힐 스타우브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아 줍니다.

마늘 볶으실때는 어느정도 볶이는 느낌이 드면 불을 꺼주셔야 해요. 그래야 마늘이 타지 않습니다.

이런건 요리책에도 나오지 않아요!!(릭스타인 요리사 아저씨가 스페인 요리여행에서 알려준 사실 ㅎㅎ)

그리고 스페인 요리는 올리브유만 뿌리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올리브유를 많이 사용합니다.

듬뿍 듬뿍 써주세요^^ 올리브유없으면 스페인 요리 아니잖아요 ㅎㅎ





마늘향이 충분히 올라오는 순간 다듬은 재료들을 모두 넣어 줍니다.

소고기와 버섯, 파프리카, 양파들을 듬뿍 넣어 줍니다.



소고기 스튜에는 비장의 소스인 데미그라스 소스가 사용되는데요, 시중에 가장 흔히 구할수 있는 하인즈 데미그라스 소스 사용시 

한캔에 500ml의 물이 사용 됩니다.

이정도로도 4명이서 약간 모자라게 먹을 정도의 양을 요리할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스튜를 더욱 상큼하게 만들어줄 비밀재료!!

토마토 캔입니다!!

데미그라스소스만 사용하면 스튜가 너무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어요.

질리지 않게 고기를 먹게 해주고, 맛을 조금더 가볍게 해주기 위해 토마토 캔 하나를 투하합니다.






저희 나라에 비해 외국의 요리들은 음식에 신맛을 가미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아요.

그리고 한쪽에 치우친 맛보다는 두루두루 걸쳐져있는 맛을 좋아하기에 토마토를 즐겨 사용합니다.

안어울릴것 같아도 걱정말고 듬뿍 넣으세요!!

느껴지는 신맛이 더욱 풍성한 맛을 선사해 줍니다.

너무 시면 다음부터 양을 줄여주면 되요^^ 한번만 용기를 내면 다음부턴 더욱 맛있는 요리를 자신있게 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캔이 없으면 당연히 그냥 토마토를 사용해도 됩니다. 케찹도 물론이예요^^

아예 안넣어도 큰 일은 안납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의 아내를 위한 오랜만의 특식이라 저는 모든 재료를 아낌없이 준비해 투하해 봅니다.





이제 스타우브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끓이기 시작합니다.

스타우브는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스튜를 할때 음식에서 나오는 수분이 거의 손실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냄비들에 비해 모든 재료들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특성이 있어 스튜하기에 훌륭한 요리도구입니다.

달팽이 손잡이까지 장착한 스타우브에게 이제 소고기 스튜의 완성을 맡김니다.





빠에야는 스페인식 볶음밥입니다.

기본적으로 밥에 샤프란이란 향신료를 넣은 밥이기에 베이스가 되는 색깔은 노란 색입니다.

오늘의 테마가 색이기 때문에 화려한 색감을 위해 붉은 색과 녹색 계통의 밑재료들을 준비하면 됩니다.

해산물의 느낌을 주기 위한 냉동 새우를 살작 삶아 줍니다.

흔히 홍합이나 오징어를 많이 쓰지만 저와 아내는 둘다 못먹는 재료라......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낌없이 쏟아 부어 주세요^^

빠에야는 마지막에 물을 붓고 익히기 때문에 해산물이 많이 들어갈수록 맛있어요.





한참을 끓이다, 깜빡 잊고 넣치 않은 감자를 소고기 스튜에 넣어 줍니다.

잊었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어차피 오래 끓일꺼기 때문에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하인즈 데미그라스 소스입니다.

마트나 백화점에서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캔은 멀쩡하게 생겼지만 따보면 비쥬얼은 별로입니다.






토마토를 먼저 넣고 한참을 끓인 이유는 토마토의 신맛을 통해 고기를 더욱 연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입니다.

30~40분 정도 토마토만 넣고 끓인후 데미그라스 소스를 투여해 줍니다.(토마토를 안넣으면 처음부터 투여합니다)

가운데 뭉쳐서 투여시 비쥬얼이 너무 좋치 않으므로 필히 휘휘 저어 줍니다.

우리의 비위는 소중하니깐요^^

이걸로 소고기 스튜는 끝입니다.

먹기 전까지는 뚜껑을 덮고 계속 아주 약한 불로 끓여 줍니다.




자!! 다시 빠에야 시작입니다.

가정집엔 흔히 있는 빠에야 펜을 꺼내어 봅니다.

빠에야 펜이 없으면 볶음밥이 됩니다. 빠에야 아닙니다 ㅎㅎ

아 그리고 빠에야는 나중에 뚜껑을 덮고 익혀주기 때문에 뚜껑을 덮을수 있는 펜에 꼭 요리 해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스페인 요리의 시작과 끝은 올리브유입니다.

밥도 볶을 것이기에 듬뿍듬뿍 올리브유 투척!

우린 한국인이기에 마늘도 듬뿍 듬뿍!

마늘이 볶이는 느낌이 들면 불을 꺼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타요! 

이런건 요리책에서 가르쳐주지 않아요 -feat. 릭스타인





마늘이 볶인후 쌀과 오늘의 녹색을 담당하는 완두콩을 넣습니다.

쌀은 30분간 충분히 불려준 상태입니다.

저는 불려서 했지만 사실 안불려도 큰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느낌이 30분은 불려주는게 더 좋을꺼라 말하고 있습니다. 불려주세요^^

그리고 충분히 올리브유가 둘러져 있지 않으면 쌀이 바닥에 붙기 때문에 올리브유가 모자라면 한번 더 넣어 주세요.





쌀이 충분히 볶이면 살짝 투명해지는 느낌이 납니다.

그때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어 줍니다.

빨강 파프리카와 노랑 파프리카, 빨강 새우까지 넣어줍니다.

색의 삼원색을 위해 파랑도 넣어주고 싶지만 파랑이 들어가면 왠만하면 식욕이 떨어지기에 참아봅니다.





계속해서 타지 않게 볶아 줍니다.

벌써 맛이 있어 보이지 않나요??

이런 색깔이 나온 이상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충분히 볶인 느낌이 나면 샤프란을 물에 풀어 넣어 줍니다.

아... 항상 집에 차고 넘치던 샤프란이 오늘따라 없네요.

아... 샤프란... 꿈에서는 집에 많이 있었는데...


헛소리였습니다.

정신차리고 샤프란 대신에 카레를 물에 풀어 넣어 줍니다.

카레의 비쥬얼도 썩 좋치 않기에 빨리 풀어 줍니다.





잠시 시간이 남아 장 봐온 물건을들 치워보는데, 이런..... 비장의 무기라고 산 그린빈이 아직 포장도 안 뜯은 체로 남겨져 있네요.

대충 씼고, 대충 썰어 스튜에 넣습니다.

넣고 보니 이쁜듯 합니다.

그린빈은 빠에야에 넣을려고 산게 아닙니다. 처음부터 스튜에 넣으려고 산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처음부터 빠에야에 넣기 위해 사세요^^

그리고 볶을때 그린빈을 넣으시면 됩니다.





카레를 잘 풀어 준 빠에야 입니다.

물의 양이 애매할수 있는데, 느낌상 생쌀을 먼저 볶은후 익히기 위해 물을 부어 주는 것입니다.

밥을 한다고 생각하고 물 양을자작하게 조절합니다.





이제부터는 밥을 하는 것입니다.

빠에야를 할때는 꼭 뚜껑을 덮을수 있는 펜에 해야 합니다.

뚜껑을 덮고 쌀을 익혀줍니다.

밥이 적당히 익으면 뚜껑을 열고 한번더 살살 볶아 주면서 점도를 조절합니다.





그사이 완성된 스튜!!

소고기 스튜는 끓이는 시간이 최소 1시간은 걸리는 요리 입니다.

더 끓이면 끓일 수록 맛있어 지니, 밥먹는 시간을 고려하며 최대한 오래 끓여 주세요^^





빠에야도 완성되었습니다.

빠에야는 볶음밥이긴 하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볶음밥처럼 풀풀 날리는 형태가 아닙니다.

적당히 질척질척한 느낌의 볶음밥이니 적당히 알아서 기호에 맞게 만들어 나가면 됩니다.






^^ 아내와의 맛있는 저녁식사!!

빵과 약간의 샐러드를 추가하면 더욱 완벽해지겠죠?

이상으로 빠에야와 소고기 스튜 만들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