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페인팅! 벽지를 칠해 봅시다^^

병원을 시작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한가지!!

바로 벽지였습니다.

다른 부분은 다 깔끔한 벽지로 되어 있었는데, 유독 한 곳만!! 꽃무늬벽지ㅠㅠ

볼때마다 왠지 모텔방 같은 느낌의 이쁘지 않은 꽃이라 생각이 되어 과감히 셀프페인팅 하기로 했습니다.

도배를 새로 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벽도 크게 넓지도 않고, 벽에 붙어있는 구조물도 많치 않아 과감히 벽지에 페인트를 칠해보기로 결정!

항상 이런 일은 전후가 중요하죠^^

꽃무늬 벽지 사진을 보여 드릴께요.

ㅋ 지금 봐도 안습이라는.... 인테리어 사장님 나빠요 ㅠ ㅋ

요즘은 혼자서 페인트 칠하기 쉽도록 제품 구성 자체가 잘 나오더라고요^^

주문은 '나무와 사람들'이란 사이트에서 하였고요, 페인트 칠하는 공구가 위에 처럼 셋트로 판매되고 있어서 그냥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피부 환자분들을 위해 알러지에 무해하다는 실내용 던 에드워드 페인트를 사용하였습니다.

무광 유광 벨벳광 이런것들이 많았었는데 벨벳광이 물청소도 된다길래 벨벳광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환경에 따라 적절한 것을 선택하면 될것 같아요~, 사실 광보다는 색이 중요하죠^^

너무나도 다양한 색깔이 있었는데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올리브 색도 있어서 바로 당첨! 

페인트로 도배하기 전에는 꼼꼼한 마스킹이 필요합니다!!

전날 다이소에서 산 마스킹 테이프로 주위를 둘러줍니다. 신문지도 깔아 두고요~

벽에 옷걸이가 하나씩 박혀있는데 그 부위도 꼼꼼히 마스킹!

사실 이번에 하면서 느낀건데, 물청소가 가능한 바닥이나 부속물 이라면 특별히 마스킹을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요즘 페인트가 워낙 잘나온건지, 이번에 구매한 페인트가 좋은 건지 물걸레나 물휴지로 잘 닦이더라고요^^

사실 저도 재칠할때는 마스킹 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페인트를 바르고 묻은 부분은 물휴지로 깔끔하게 닦아 주었습니다.

^^ 밝은 올리브 색입니다~ 색이 고와요!!

동봉된 페인트 뒤적거리는 막대로 충분히 섞어준후 롤러와 롤러 판에 부어 줍니다.

롤러에는 미리 충분한 물을 묻혀 주는 것이 페인트가 잘 뭇고 바를때도 쉬워요^^

물을 안묻히면 점도가 너무 강해 롤러 자체에 페인트가 듬성듬성 묻히고 발릴때도 지저분하게 발라지더라고요.

미세한 부분을 칠하기 위한 붓도 페인트를 묻혀 줍니다.

조금만 하다보면 능숙해져서 마스킹이 필요 없을 정도로 미세한 페인트칠을 할수 있어요.

아~ 그리고 냄새가 전혀 안나니 냄새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처음에 뚜껑 열어보고 냄새가 안나서 완전 신기했었다는 ㅋ

페인트 산 사이트에서는 바를때 저렇게 엑스를 칠한후에 바르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그냥 발랐어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는 저렇게 하는거나 안하는 거나 크게 차이는 없었어요^^

그리고 저희 꽃무늬 벽지가 또 말썽이었는데요,

꽃이 그려져 있다기 보다는 입체적으로 튀어 나와있는 꽃이어서 페인트 칠해보니 무늬가 고스란이 보여 한겹 뜯어내고 하였습니다.

페인트칠은 위에서 부터 한다고 했는데 귀찮아서 아래부터!! ㅋ 

큰 차이 없었어요^^

위에 부분도 꼼꼼하게 쓱쓱~~

페인트는 처음에 칠할때는 색이 선명하다가 점점 어두워져요~

그러다 마르면서 다시 색이 밝아지면서 원하는 컬러가 나오게 됩니다.

바르면서 원했던 색깔보다 너무 어둡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덧칠하면서 덕지덕지 칠하면 위 사진처럼 부위마다 색깔이 달라져 보이는데요

마르면 깔끔하게 같은 색깔로 변하니 안심 안심!!

자! 벽지 셀프 페인팅 완성입니다.

얼룩진 것 하나 없이 깨끗해 졌어요^^

사실 페인트칠할때는 안전하게 도배나 할껄 하다가도 다 칠해놓고 보니 완전 뿌듯했다는 ㅋ

길이가 대략 7m정도 되는 벽지를 칠하는데 페인트 3통이 들었고요, 2통은 첫칠, 1통은 덧칠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덧칠까지 감안해서 주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덧칠해야 좀더 색이 잘 나오고 꼼꼼하게 칠해집니다.

시간은 대략 2~3시간 정도 걸린것 같아요, 사진찍고, 벽지 뜯어내고만 안하면 훨씬 더 빨리 끝낼수 있어요

완전 만족스런 벽지 셀프 페인팅! 올 봄에 다들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