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말이다.
아이와 외출준비를 한다.
오늘은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외출이다.
매주마다 나가기때문에, 더이상 새로운 곳도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울산을 떠나 양산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양산 법기수원지!!
맨 처음에는 수목원인줄 알았는데,
그곳에 도착해서야 수원지라는 것을 알았다.
양산 법기수원지는 최근에 민간에게 개방되었으며,
입장은 무료이다.
주차장은 법기수원지가는 곳곳마다 무료주차장 푯말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낚시 이므로 주의하자.
대부분 주차장 옆에 위치한 가게를 이용해야만 무료이다.
법기수원지가 위치한 마을은 주차장으로 장사를 하는 느낌이다.
어차피 유료주차 할수밖에 없으니 그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자.
물론 법기수원지 주차장이 따로 있긴 하지만 법기수원지까지 도보로 꽤 걸리니 그냥 유료주차장을 권한다.
법기수원지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 외부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한동안 개방을 안한 탓에 울창한 길쭉길쭉한 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다.
외국에서 볼것같은 풍경들이 나온다.
우리가 같을땐 벗꽃들이 막 떨어지기 시작하는 때여서,
법기수원지내부가 온통 벚꽃잎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너무나도 길다란 나무들이 이질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무릉도원처럼 차원문을 통해 이동한 듯한 느낌이다.
사진속에서는 느껴지지 않겠지만,
법기수원지 내부에서는 신선한 공기가 마구마구 쏟아져 나온다.
피톤치드라는 것이 체감되는 느낌이다.
비온 후 막 날이 개고 있다.
그때문에 나뭇잎들은 더욱 깨끗하고 선명한 초록초록을 내뿜고 있다.
길다란 나무들이 늘어선 정원을 지나면 저수지가 나온다.
가파른 계단 옆으로 일반인이 다닐수 있는 계단이 있다.
높긴 하지만, 5분이면 올라갈수 있으니 너무 겁내지는 말자.
참고로 사진은 무보정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저수지와 나지막한 산들이 보이는데,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진의 반대쪽은 마을이 자리잡고 있으며,
저수지 쪽과 마을을 번갈아 보면,
사람이 머무는 자리에서 자연이 얼마나 손상되는지를 여실히 볼수 있다.
저수지를 품고있는 산들은 계속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는 얼굴을 보여준다.
우리 아이는 할아버지와 엄마와 함께 개미를 잡고 있다.
아이의 눈에는 저수지와 산보다는 눈앞의 개미가 더 재미난다.
법기수원지는 적당한 높이의 계단과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만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누구나 만족할만하다.
주차장만 뺀다면.....
차라리 주차장은 무료주차장이라 낚지말고, 유료주차장이라고 당당히 적어줬으면 한다.
여긴 저수지 계단을 내려오면 있는 철문이다.
왠지 정말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것 같은 문이라 별생각없이 사진에 담아보았다.
양산 법기수원지는 빨리 둘러보기만 한다면 10분이면 다 볼수 있는 작은 곳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울울창창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뭔가 다른 세상에 온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너무너무나도 추천하고 싶은 곳.
아이랑 같이하기에도 법기수원지는 쵝오다.
개미가 많다.
그럼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
#법기수원지 #양산법기수원지 #차원문통과 #이세계 #무릉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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