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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울산대공원 나들이! 키즈테마파크에서 아이랑 놀기!

by Baby_Mandoo 2019. 4. 9.

항상 쉬는 날이면 우리 부부는 아이와 함께 어딜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왠지 아이 얼굴을 보면 지루해 하는것 같고.. ㅋ

정작 아이는 아무 상관을 하지 않지만 나의 마음이 그렇치 않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리 부부는 아이와 함께 집을 나선다.

오늘 향한 곳은 울산대공원이다.

별 생각없이 울산대공원 남문으로 갔는데,

아주 그냥 꽃이 만발한 상태다.

튤립이 이쁘게 가득가득 피어있다.

 

사진으로 보는 것은 전체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물론 사진으로 보는 것이 더 이쁜거 같기도 하지만,, 

튤립이 떨어지기 전에 어여 가보기를 권한다.

우리 부부가 이쁜 꽃을 보고 느끼는 감정과 달리,

아이에게는 전혀 꽃이 보이지 않나보다.

모래놀이터로 뛰어간다.

왠만하면 모래밭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면 했는데,,

내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모래를 만지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다.

심지어 모래를 한웅큼 쥐고 나에게 달려온다...

모래를 묻히기 싫은 난 아이와 적당한 간격으로 떨어져서 앉는다.

옆에 새로 온 부부가 오더니 아이에게 모래밭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내마음과 같다.

하지만 그아이도 결국 들어왔다.

그 뒤를 향한 것은 암벽등반 같은 가파른 경사길.

아이의 도전욕구와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려고 같이 올라간다.

아이의 도전이지만,

그것은 곧 나의 도전이기도 하다.

아이의 등반을 돕는 나의 팔은 무거워져 간다.

이곳은 울산대공원 안에 있는 키즈테마파크이다.

뚜왕이 번개맨 등 몇몇 캐릭터들로 꾸며진 키즈카페 같은 곳이다.

입장료가 어른은 2000원이며, 36개월 미만인 아이 덕에 소아 요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들어가자마자 우측 입구에 위치한 자동차 레이싱 코너로 간다.

그곳에서 열심히 트랙을 따라 돈다.

자꾸만 역주행하려 하는 모습에 누굴 닮은 건지 궁금증이 생긴다.

그래도 대체로 편안하게 타고 노는 모습이다.

신호등도 이제 볼줄 알아서,

빨간불에는 멈춘다.

키즈테마파크에는 여러 구역들이 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한 만큼 딱히 막 신나게 할 것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가성비가 있냐고 묻는다면.. 쉽게 답을 하지 못하겠다.

 

대공원에 와서 키즈테마파크 안에서만 놀지는 말자.

오래 놀것도 없다.

울산대공원 놀이터가 워낙 좋으니 먼지 없는 좋은 날에는 밖에서 열심히 아이를 굴려보자.

아이의 빠른 취침이야 말로 육아 생활의 가장 큰 보람이다.

이만...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