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이하여 최근 다시 기와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맛나게 냉면을 먹을겸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찾아 갔는데요,
맛있던 물만두는 시킬수도 없이 메뉴로는 냉면과 초계탕 빈대떡만 팔고 있네요.
바쁘셔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냉면과 초계탕을 시켰지만 너무 날이 더워서 그런지 이전처럼 냉면에 살얼음도 없고...
초계탕은 가격에 비해 조금 부실한 느낌도 나고... 닭 특유의 냄새도 나고..... 일하시는 분도 좀....
좀 그렇네요 ㅎㅎ
저희가 간날이 하필 그런건지....
이전에 받았던 느낌들이 모두 사라지는 식사였습니다.
그래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이전 글은 그대로 아래에 남겨놓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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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냉면이 쵝오죠^^
서울에는 4대 냉면집이라 하여, 4대문안에 유명한 냉면 맛집들이 있죠.
한창 냉면을 쫓아 다닐때 4대 면옥 중 하나인 장충동의 필동면옥을 가보았는데,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죠......
전통적인 평양식 냉면이라는 말 그대로, 정말 전통에 충실한 듯한 심심한 맛과 뚝뚝 끊어지는 면발까지 ㅠㅠ
저의 입에는 너무나 맞지 않았습니다.
아!! 여기서 잠시 ㅋ 평양냉면은 함흥냉면과 다르게 면발이 두껍고, 메밀로 만들어져있으며, 질기지 않고 툭툭 잘 끊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육수는 꿩육수였나? ㅋ 자세히는 모르지만 면발이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 후 또다른 4대 면옥 중 하나인 우래옥을 갔었는데, 그곳에서 냉면의 진정한 맛을 느꼈었죠.
심심하긴 하지만 적당히 감칠맛이 나는, 그리고 면발은 메밀향이 입안 가득히 채워줄 정도로 맛난 냉면이었습니다.
그후 울산에 내려 와서 여기저기 냉면을 먹어 보았지만
다들 강한 신맛을 가진, 그리고 면발이 고무줄처럼 탱탱한 그런 고깃집에서 나오는 냉면이었습니다.
뭔가 부족함을 느꼈죠..
물론 그런 냉면들도 맛나긴 하지만 깔끔한 냉면을 먹고 싶을때는 항상 아쉬움이 남던 차에 발견한 이곳!!
바로 기와집입니다.
울산에서 먹어본 냉면집들 중에 가장 맛났습니다.
메뉴판을 볼까요?? 냉면은 비빔과 물이 있는데 고민하고 있으면 아주머니께서 여기는 물이 전문이라고 합니다.
비빔도 한번 먹어 보았는데, 물이 확실히 전문입니다^^
맛의 차이가 좀 있는 편이더라구요. 물냉면에 맛이 편중되어 있습니다.
그외에 초계탕(주변분들이 많이 시켜드시네요, 저도 다음에 한번 꼭!!), 물만두 등이 있습니다.
4명이서 갔는데 물만두 하나와 빈대떡 하나, 냉면 4개를 시켰습니다.
물만두의 양이 많기 때문에 4명이서 저희처럼 시키시면, 배두들기면서 나오실수 있어요^^
자~ 이제 기본 찬들입니다.
깍두기랑 물김치, 그냥 김치, 그리고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다 맛있어요, 특히 열무김치가 물만두랑 먹으면 딱입니다!!
주 메뉴인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냉면에 비해 심심한 맛일수 있지만, 그만큼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를 사용한 메밀로 만든 냉면입니다.
고명도 단촐하게 계란 지단과 오이, 약간의 고기가 있는데요, 일단 먹어 보시면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맛입니다.
메밀의 향도 강한 편이며, 면의 식감이 거칠기는 하지만 육수가 잘 베어져 있어 후루룩 후루룩 잘 넘어 갑니다.
기와집을 가신다면 무조건 시켜야 하는 메뉴입니다.
이번에는 빈대떡을!!!! ㅋ
여자 손바닥만한 크기의 빈대떡이 4개 아니면 2개가 나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제 기억으로는 4명이서 하나씩 먹었던것 같습니다.
사진상에는 아주 맛있게 나왔네요^^
하지만 냉면의 퀄리티만큼이나 훌륭한 빈대떡은 아닙니다.
그냥 일반적인 맛있는 빈대떡이예요.
막 구운 빈대떡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키셔도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빈대떡과 만두중 하나를 고르자면 다음에 나오는 만두를 추천드립니다.
자 만두입니다.
누가보도 직접 만든듯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만두이다 보니 몇개의 옆구리가 이미 터져있네요 ㅋㅋ
너무 고기맛이 나지 않는 담담한 맛의 만두입니다.
돼지고기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넣은 생강이 만두의 풍미를 더욱 살려줍니다.
전혀 느끼하지 않은 맛입니다.
울산 냉면 맛집의 으뜸, 기와집!
평양냉면이 먹고 싶을때는 성남동의 기와집 추천드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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