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맛집을 찾아다니는 저이지만 아직 돼지껍데기 맛집을 못 찾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를 먹을때 껍데기를 같이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
울산에 내려온지도 1년이 지났지만 돼지껍데기가 맛있는 집을 아직 찾지 못해 방황하던때에
친구가 알려준 고급정보를 듣고 달려간 곳이 바로 이곳! 언양축산구공탄구이 였습니다.
위치는 다운동쪽 불고기단지에 위치해 있는데요, 태화강변 공원을 도로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때 갔을때는 벗꽃이 한창 피어있는 때라 언양축산구공탄구이로 걸어가는 길이 운치있게 느껴지던 때였습니다.
아! 주차문제가 약간 있는데요,
구공탄구이에서는 따로 주차공간을 마련해 놓치 않지만 한쪽 길가가 주차라인으로 쭉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실꺼예요.
하지만 그때그때 사람들이 몰릴 시기가 되면 금방 주차장 자리가 다 차서 먼곳에다 차를 대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시키기도 전에 자리한 연탄!
가운데 구멍이 9개라 구공탄이겠죠? ㅎ
연탄을 보자마자 왠지 맛집스러운 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시킨것은 바로 생고기 2인분과 껍데기 1인분
다른곳과 특이하게 이곳은 껍데기가 말아서 나오네요
어찌 저렇게 말았을까요?
잘 굽혀질까 생각하면서 판이 깔리기를 기다려 봅니다.
자 기본 찬들까지 다 셋팅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찬들이며 파절이 또한 일반적인 맛입니다.
사실 파절이에서 특별한 맛을 기대하면 안되죠.
이제 구워봅니다.
어느 부위인지 모를 고기는 크게 얇지 않치만 껍데기가 붙어 있어서 아주 쫄깃한 식감을 전해 줍니다.
생고기라서 그런지 구울때 물이 생겨나지도 않네요.
벌써 익어가는 모습! 주변에 껍데기도 배치해 봅니다.
그릴형태로 불판이 되어있어 고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그릴자국이 생겨납니다.
정신없이 흡인하던중,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김치를 두르고 있습니다.
껍데기는 말아도 저렇게 잘 구워지며, 계속 탁탁!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잘 익어 갑니다.
때로는 스스로 뒤집기도 하는 묘기를 선보이네요^^
저희가 주목한 껍데기의 맛은 일반적인 껍데기보다 돼지 특유의 냄새가 싹 잡히지는 않았지만,
계피의 향이 강하고 쫄깃쫄깃 한 맛이 제대로 살아있어 술과 함께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는 맛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빠지면 안되는 된장찌게!
보기에는 건더기도 별로 없어보이고 대충 끓여진 것처럼 보이지만,
거기에 비해 훨~~씬 훌륭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공기밥을 시키면 따라나오니 꼭 같이 드셔보세요
언양축산구공탄구이~~ 울산의 껍데기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비가오는 날, 술이 땡기는날 꼭 한번 찾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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